타계한 '한인 이민자의 표상'
지난 6일 향년 84세를 일기로 별세한 미국 최대 동양식품 리브라더스(Rhee Brothers, Inc.) 설립자 고 이승만(Syng Man Rhee) 회장의 장례가 11일 엄수됐다. 메릴랜드 엘리컷시티 소재 벨엘교회에서 박민재 목사의 집례로 열린 장례예배는, 기도, 성경봉독, 설교(백신종 목사), 아들 이용빈, 이라빈, 손주 노승 씨의 조사 및 동생 이승길 롯데플라자마켓 회장의 인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워싱턴 한인사회의 산증인이자 경제계의 '거목'인 고인의 장례예배는 가족 친지 이외에도 수많은 조문객들이 발걸음 했다. 이들은 지난 1968년 도미한 이래 50년 이상 '청렴', '검소', '봉사' 등 덕목을 실천하며 '리브라더스'를 미주 한인 대표기업으로 성장시킨 고인을 '한인 이민자들의 표상'으로 추억하며 애도했다. 한편 고 이승만 회장은 강원도 강릉시에서 1938년 출생해 1959년 선린상업고등학교와 1963년 성균관대학교 정치학과 졸업, 1968년 학업 차 도미해 1970년 워싱턴DC의 아메리칸 대학 대학원을 수료했다. 1963년 ROTC 1기 장교를 거쳐 1976년 주식회사 리브라더스를 설립한 고인은 동양식품 도매업을 시작, 2000년 회장으로 취임했다. 특히 1963년 4•19 학생운동 주체 멤버로 대한민국 건국포상 244호, 2009년 한국 농수산식품장관 표창, 2018년 아시안 상공회의소 비즈니스 리더상 등을 수상했다. 리브라더스 40주년인 2016년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에 10만 달러를 기부했고, 2020년 메릴랜드 코리아타운 조형물 건립에도 기금을 전달했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이민자 타계 한인 이민자들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 워싱턴 한인사회